[다음에 만나요!] 유기농 햇양파 장아찌용 즙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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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뽑아 밭에 널어두었습니다. 내리쬐는 6월의 햇빛으로 양파는 1년 먹을거리가 되거든요. 앞으로 1~2주 후 겉잎이 바스락 마르고, 양파를 집어 툭툭 치면 아직 덜 자른 줄기와 뿌리에서 흙이 솔솔 빠져나올 때. 줄기와 뿌리를 잘라 밭에서 바로 보내드립니다. 그래서 예약 기간은 6월 16일(금)~20일(화)까지, 발송은 6월 21일(수) 예정입니다. 예약 기간과 발송일은 조금씩 날씨에 따라 달라져, 짧아지거나 늘어날 수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상황이 변하는 농사이기에, 혹시라도 장마가 일찍 시작되어 예정일보다 빨리 수확하게 된다면 미리 말씀드리겠습니다.

논밭은 지난 3년 동안 인기가 없어 외면받는 작은 양파를 밭에서 구출해왔습니다. 올해도 마찬가지로 유기농 햇양파 장아찌용(소과)입니다. 예약해주신 만큼 구출할 예정입니다. 개당 40~150g 되는 작은 양파로 생으로 먹기도 좋고, 김치나 장아찌, 껍질째 즙을 내리기 좋습니다. 밭 속 영양분을 쫙- 하고 빨아드리며 자라는 뿌리작물 유기농 양파이기에, 껍질은 차로 마실 수도 있어 좋습니다. 이맘때는 고추장, 참기름과 식초, 참깨로 버무린 양파 무침만으로도 한 끼 뚝딱이죠.

오늘 논밭상점에 가져다 놓은 하지 작물 감자, 당근, 양파는 근처 마트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보통의 채소들입니다. 그만큼 우리가 많이 먹는 채소겠지요. 하지 작물은 흔한 만큼 헤프게 쓰입니다. 국, 찌개, 카레 등 보통 날 해 먹는 음식 대부분에 들어갑니다. 가까이 있는 흔한 채소로 보통의 식탁을 차려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한 일상을 보내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