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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옥수수 한 알이 자라 크고 매끈한 잎을 틔우더니 다시 옥수수를 맺었어요. 한여름 옥수수밭에서는 위로 크고 곧게 뻗은 잎과 줄기에서 시원을 느끼고, 매일 열심히 익는 알맹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든든해져요. 오늘은 어제보다 더 잘 익었는지 살펴보는 것도 옥수수 농부의 중요한 일과죠. 알맞게 익은 옥수수는 바로 따줘야 하거든요. 오늘 딴 옥수수는 바로 먹어야 해요. 시간을 놓치면 뻣뻣하고 맛이 없어져요. 빨리 먹지 못하면 한 번 삶아서 냉장고나 냉동고에라도 넣어야 하는 게 옥수수죠. 맛있게 먹으려면 옥수수만큼은 작물의 시간에 우리를 맞추어야 하는 이유예요.
올여름은 두 가지 유기농 옥수수 농사를 짓습니다. 알이 굵고 쫀득한 알록 대학 찰옥수수, 달달 하고 작은 토종 옥수수. 알록 대학 찰옥수수는 국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옥수수 대학 찰옥수수의 알록이에요. 7월 4일부터 밭에 있는 옥수수 예약을 받아 7월 10일~20일±4일 사이 수확되는 만큼 차례로 보내드립니다. 날씨에 따라 일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문 주시면 수확과 발송일에 대해 개별 연락드리겠습니다. 뜨거운 여름을 함께할 옥수수죠.
작년에 농사지은 옥수수 알에서 씨앗을 받아 기른 토종 옥수수는 우리와 늦여름을 보낼 예정이에요. 씨앗을 사지 않고 이어받아 농사를 짓는다는 건 생산성을 볼 때 어렵지만,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서라면 꼭 해야 할 일이기도 해요. 손바닥 보다 작지만 달달하고 쫀득한 옥수수입니다.
옥수수는 거름을 많이 먹고 자라는 작물이에요. 많은 양을 줄수록 알이 커지죠. 화학비료를 많이 주면 더 잘 자랍니다. 하지만 논밭은 유기농 농사를 고집하기 때문에, 일반 시장 옥수수보다는 길이와 알이 작을 수 있음을 말씀드립니다. 논밭에서 열심히 농사지어 보내드리려고 노력하는 만큼 유기농과 농사, 논밭상점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들이 주문해주셔야 하는 작물이기도 합니다. 토종 옥수수는 특히 그렇습니다. 궁금하신 점은 언제든 편히 말씀해주세요. 가능한, 충분히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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